길차부
가랴 말랴 하는 길이었길래, 차부조차 더디인 것이 아니에요.오, 나의 애인이여.안타까워라. 일과 일은 꼬리를 맞물고, 생기는 것 같습니다그려. 그렇지않고야 이 길이 왜 이다지 더디일까요.어렷두렷하였달지, 저리도 해도 산머리에서 바재이고 있습니다. 그런데왜, 아직아직 내 조그마한 가슴속에는 당신한테 일러둘 말이 남아있나요,오, 나의 애인이여.나를 어서 놓아 보내주세요. 당신의 가슴속이 나를 꽉 붙잡습니다. 길심매고 감방하는 동안, 날은 어둡습니다. 야속도 해라,아주아주 내 조그만몸은 당신의 소용대로 내어맡겨도, 당신의 맘에는 기쁘겠지요. 아직아직당신한테 일러둘 말이 내 조그만 가슴에 남아 있는 줄을 당신이야 왜 모를라구요. 당신의 가슴속이 나를 꽉 붙잡습니다.그러나 오, 나의 애인이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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